지식의 저주. 내 직관을 믿어도 될까? (정선근 교수의 백년운동을 읽고.)
백년허리로 유명한 서울대 정선근 교수의 운동법 저서이다. 이 책을 읽고, 유튜브나 온라인에 얼마나 잘못된 정보가 판을 치고 있는지 알게 됐다. 운동과 음식만큼 인간의 편견과 휴리스틱이 범벅된 분야도 없다. 감기에는 소주에 고춧가루 타먹는 게 직빵이라느니, 딸꾹질할 때 깜짝 놀래키면 된다느니 식의 민간요법이 아직까지 전해지기도 한다. 또 요즘 헬창들 사이에선 이 운동법이 맞다, 저 운동법이 맞다, 식단을 어떻게 해야하느니로 끊임없이 논쟁이 벌어지고는 한다. 지식의 저주 때문이다. 즉, 자기가 아는 것이 전부인 줄 아는 것이다. 자기가 경험하거나, 듣게 된 지식에 갇혀서 또 다른 가능성이나 관점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이다. 그러니까 서로가 알고 있는 지식이 맞다며, 그 이외엔 다 틀린 것이라며 ..
독서 리뷰
2022. 12. 29. 16:30